추위를 많이 탄다면 의심되는 질병

추위와 질병의 관계 

11월이 되면서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이제 곧 추운 겨울이 다가올텐데, 유난히 추위를 잘 못 견디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은 것 같습니다. 날씨와 기온은 누구한테나 똑같이 주어졌는데 왜 사람에 따라 추위를 많이 타고 덜 타고 하는 걸까요?



① 근육 부족

유독 손발이 차갑고 혈액순환이 잘 안된다면 몸에 근육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근육은 우리 몸에 체온을 만들고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사람이 움직이는 과정에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열을 생성합니다. 실제로 체열의 40% 이상이 근육에서 생성되는데, 근육이 부족하면 추운 날씨에 충분한 열이 생성되지 않아 체온이 쉽게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우리 몸은 심장에서 만들어진 따뜻한 혈액이 근육의 운동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나가면서 체온이 유지됩니다. 이 때문에 근육이 부족하면 혈액이 몸 구석구석 퍼져나가지 못해 체온조절이 잘 되지 않습니다. 

노인이나 여성, 식단을 극단적으로 줄여 체중을 감량한 사람들이, 유독 추위를 잘 타는 것도 대부분 근육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방치하면 체온 조절 기능이 망가져 여름에도 손발이 차갑고, 추위를 타는 체질로 바뀔 수 있습니다. 만일 겨울에 유독 추위를 많이 탄다면, 평소 꾸준한 운동과 단백질 등 근육 생성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잘 챙겨 먹어, 근육의 질과 양을 늘려야 합니다. 특히 허벅지, 엉덩이 근육이 우리 몸 근육의 3분의 2를 차지하기 때문에 하체가 부실하다는 것은 근육이 부족하다는 뜻이고, 이는 추위에 약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② 갑상선 기능 저하증

여성의 경우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고 살이 찐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줄어들면 신진대사가 떨어지면서 추위를 많이 타게 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발이 차가워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몸 밖으로 빠져나가야 할 물질들이 몸속에 머무르면서 몸이 불어나는 것과 피부가 건조해지고 머리카락이 푸석해지는 것도 갑상선 이상 증상 중 하나입니다. 

 

③ 우울증

심한 추위는 우울증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우울증을 유발하는 세로토닌 결핍이 추위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세로토닌은 주로 햇빛을 통해 생성되기 때문에 여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햇빛을 보기 힘든 겨울에는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고 이런 사람일수록 추위도 잘 타게 됩니다. 이 때문에 평소 이유 없이 짜증이 나고 무기력하며 추위도 많이 탄다면 우울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④ 영양결핍, 비만증

저칼로리 식품 위주로 먹으면 영양결핍증이 생겨 추위에 민감해집니다. 너무 마른 저체중도 열을 만드는 근육량이 적어 추위를 잘 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비만증일 경우는 몸에 쌓인 지방이 추위를 막아줄 것 같지만 실제로는 활동에 필요한 최소 에너지양인 휴식 대사량이 줄어들어 체온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습니다.

 

⑤ 과식

위장이 따뜻하게 유지돼야 소화가 잘되고, 근육 역시 따뜻해야 정상적인 수축과 이완작용을 해서 손발 저림이나 통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과식할 경우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위장으로 혈액과 에너지가 집중됩니다. 이로 인해 근육이나 뇌, 간과 같은 다른 곳으로 가야 할 혈액이 줄면서 체온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식사할 때는 되도록 자신이 먹을 수 있는 양만 덜어 소식하는 것이 좋으며, 음식물을 천천히 꼭꼭 씹으면 머리와 얼굴 전체에 열이 발생하며 체온이 상승합니다. 음식은 30회 정도 씹는 것이 좋고 식사시간 역시 20~30분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