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넌 어디서 왔니?

 

향수(Perfume)란 라틴어 'per fumum'에서 유래된 말로 '연기를 통하여' 라는 의미입니다.

여러가지 향료는 인류의 탄생과 더불어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좋은 냄새가 나는 나무의 향기를 맡았고, 그 나뭇잎을 불에 태워서 나는 향기를 즐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집트인들은 5,000여년 전부터 향료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왕족이나 귀족 등 상류의 부유한 계급은 권세와 호화스러움을 나타내는 심볼의 하나로 향료와 향유를 사용하였습니다. 46시간 동안 집안에 방향을 가득 채워두기도 하고 평민들에게는 금요일에만 향료를 사용하게 할 정도였는데요. 이집트인들의 향료에 대한 취미는 클레오파트라 시대를 맞아 극치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리스인과 로마인들도 여러가지 향료를 즐겼는데요. 그러나 장미꽃 잎으로 맨처음 장미 향수를 사용한 것은 지금으로부타 약 1,300년 전의 일로 아라비아인으로 부터 시작했다고 해요. 그들은 이것을 향료 뿐만 아니라 약으로도 사용하였는데요. 나아가 장미의 꽃잎을 수증기로 증류해서 정유(精油)를 뽑아내었는데 이것이 현재의 의미의 진짜 향수로 일컬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장미꽃 말고도 제비꽃, 자스민, 오렌지 등의 꽃에서도 질 좋은 향료를 뽑아낼 수 있는데요. 그러나 향료로 쓰이는 정유는 다른 재료에서도 채취됩니다. 백단향 등의 재목, 라벤더, 페퍼민트의 잎, 붓꽃 또는 생강의 뿌리가 그것이고요. 그밖에 사향 사슴과 사향 고양이, 향유고래 등 동물의 몸에서도 향료의 원료가 나옵니다.

 

 향수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꽃에서 향료를 뽑아내는 데는 오래전부터 꽃잎을 물로 삶는 수증기 증류법이 사용되었는데, 지금은 일반적으로 가압수증기 증류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장미 화정유(花精油, 향내 나는 물질을 앞착시켜 얻거나 향기 짙은 꽃잎을 기름에 재어 얻는 것)를 만드는 데는 철제 원주형의 가마 속에 꽃잎을 넣고 가압수증기를 불어 넣는 방법입니다.

 

수증기와 함께 유출되는 화정유는 냉각탱크를 통해 냉각되어 그릇에 모이고 밑부분 하단에는 물이, 비중이 가벼운 화정유는 상단에 떠서 2층으로 분리됩니다. 하단 물성분 속에는 장미향의 주요 성분인 페닐, 에틸 알코올이 녹아서 고여 있기 때문에 좋은 향이 나는 것이구요.



현재는 석유에서 뽑아낸 순수한 용제를 사용합니다. 새로 쌓은 꽃잎 사이에 용제를 골고루 뿌리고 또 뿌려서 중유를 더이상 용해할 수 없게 되기까지 용해해서 스며들게 하고 그 다음에 용제를 증류시켜 제거하고 정유를 순수한 알코올에 용해시켜 냅니다.

 

최근 향료의 제조법은 현저히 발달해서 화학적으로 여러 향료의 정유를 만들고 있고요. 합성향료 가운데는 자연의 꽃에서 채취하는 정유와 다를 바 없는 것도 있고 자연 향료에는 없는 새로운 향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