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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알고 즐기자! 커피와 건강에 대한 궁금증


사람들이 가장 자주 먹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바로 '커피'가 1위라고 하는데요. 커피 소비량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1년에 전 세계적으로 약 6000억 잔이 소비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커피가 현대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이유는 맛과 향이 좋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각성 효과를 일으키는 성분인 '카페인'이 함유되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과유불급이라고 아무리 좋은 음식도 과하면 좋지 않듯이, 커피 또한 하루 권장량 이상 마신다거나 몸에 이상을 느낄 정도로 마신다면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럼 마시라는 건지 마시지 말라는 건지, 커피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소개해드릴게요.


카페인일일섭취량


* 건강에 좋은 커피

1. 암예방

가장 흥미로운 연구 결과는 커피와 대장암 발병과의 관계라고 하는데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대장암 발병자 49만명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커피를 하루 6잔 이상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최대 4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다고 합니다. 또한 동물 실험을 통해 페놀릭파이토케미칼의 일종인 클로로겐산이 대장암과 피부노화 억제 효능이 있다고 발표한 연구도 있다고 하는데. 커피는 페놀릭파이토케미칼이 많은 식품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적정량의 커피 섭취는 간암, 자궁내막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뜨거운 음료는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했지만 커피는 발암물질로 볼 수 없다고 발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2. 당뇨병예방

커피가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도 있다고 하는데요. 당뇨병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40대 이상이 많이 걸린다는 제2형 당뇨병에 특히 커피가 좋다고 합니다. 미국 영양 관련 자문기구인 식생활지침자문위원회(DGAC)는 커피를 하루 3~5잔 정도 마시는 것이 당뇨병 및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고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연구진의 연구에서도 하루 6잔 이상 커피를 마신 사람이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들보다 제2형 당뇨병 발생이 무려 50% 이상 감소했다고 합니다.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 덕분일까요? 연구팀은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 사람들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카페인이 들어있는 홍차를 마신 사람들에게서는 이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즉, 카페인과 무관하게 커피의 여러 성분이 당뇨병을 줄이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죠. 


3. 비만예방

커피가 비만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도 많이 있다고 하는데요. 커피를 마시면 체내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면서 지방을 더 많이 분해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스위스 로잔대 뤼델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카페인 300mg(커피 3잔 정도)를 섭취하면 에너지 소비가 79kcal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커피의 폴리페놀 성분이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늘린다는 연구, 커피가 중추신경계의 식욕 억제 단백질을 활성화하여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등도 있다고 합니다. 


4. 간경화 발생 감소

매일 세잔의 커피를 마신 사람의 경우 간경변 위험이 56% 정도 낮아지고 그에 따라 사망위험도 55% 정도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커피 속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이 간의 섬유화 과정이나 염증을 줄여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5. 파킨슨병 완화

매일 두잔의 커피를 마시면 파킨슨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커피 두잔에는 200mg 정도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파킨슨병을 악회시키는 아데노신의 작용을 막아 근육 강직과 같은 운동장애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카페인효능


* 건강에 나쁜 커피

1. 혈관건강

커피 마시면 심장이 쿵쾅거리고 혈압이 오른다는 얘기를 많이 하죠. 커피가 혈압 상승과 관련이 없다는 반론이 있긴 하지만 관련이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대표적인 연구 결과는 미국 존스 홉킨스대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으로 장기간 커피를 마시면 혈압이 오르고 고혈압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다만 적정량 이하로 마시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연구도 있다고 하는데요. 하버드대 연구팀은 하루에 2~3잔 커피를 마시는 여성이 전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심장병 사망률이 25% 낮았다고 발표했다고 합니다. 이는 혈압, 관상동맥 질환이 있다면 하루 400mL 이하로 자제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얘기라고 하는데요. 또한 임신부나 수유 중인 여성이 커피를 금해야한다는 것은 상식이죠. 카페인이 아이의 신경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혈관을 수축시켜 자궁으로 가는 혈류를 방해하여 유산, 저체중아 출산 등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1일 300mL 이하, 즉 연한 아메리카노 1~2잔 정도는 마셔도 된다는 연구도 있다고 합니다. 


2. 위장질환

커피 속 카페인이 식도 괄약근을 자극하여 느슨하게 만들어 위산 역류 발생에 의한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한다고 하는데요. 또한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산성의 위액으로부터 위점막을 보호하는 저항력을 떨어뜨려 위궤양 유발하게 되며 심한 경우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위장질환을 앓고 있거나 위산역류, 속쓰림 증상을 자주 겪는다면 디카페인 커피나 카페인이 아예 없는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3. 골다공증

골다공증 고위험군인 폐경기 여성이나 골다공증 환자는 카페인 섭취를 안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커피 속 카페인은 소장의 칼슘 흡수를 막고 신장에서 칼슘이 소변으로 배출되어 골다공증을 악회시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만약 커피를 마셔야 한다면 프림이 아닌 우유를 첨가해서 마셔야 칼슘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4. 피로감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잠에서 깨기 위해 아침에 진한 커피를 마시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모닝커피가 카페인 과다 현상을 일으켜 더욱 피로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미국 국립군의관의대 연구원의 연구를 보면 오전 8~9시 사이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하루 중 가장 많이 분비되는데 여기에 카페인이 더해지면 체내에 각성물질이 과다하게 쌓이게 된다고 합니다. 즉, 모닝커피보다는 코티솔 분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오후 1시30분~5시 사이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